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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미 전자산업 메카 위상 흔들…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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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8-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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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의 7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고 한다. 수출실적이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연속 하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총 수출액중 전자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4개월 연속 50%대를 밑돌아 전자산업 메카라는 명성이 흔들릴 처지다.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해 7월 구미국가산단의 수출은 18억200만 달러로 지난해 22억9700만 달러보다 22% 줄었다. 수입은 8억9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억7800만 달러에 비해 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9억300만 달러 흑자에도 불구 전년 동월 11억1900만 달러보다 36%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기계류와 화학제품, 섬유류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주력 수출품목인 전자·광학제품의 수출실적이 크게 줄었다. 문제는 전자제품 수출액의 감소다.

  전자제품은 지난해 12억5천만달러에서 8억4천500만 달러로 38%가 줄었고 광학제품은 2억7천500만 달러에서 2억2천300만 달러로 19% 감소했다.

  올들어 7월말까지 구민산단 총수출액 126억9천100만 달러 중 전자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49%인 61억6천900만달러로 지난 4월 49%로 떨어진 뒤 7월까지 4개월 연속 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미산단의 연도별 전자제품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2009년도엔 전체 수출액의 74%를 점유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3년 65%, 2915년 67%, 2017년 62%, 2018년 56% 등 하락추세다.

  구미상공회의소도 구미산단의 수출액 감소보다 전자제품 수출비중이 줄어드는 것을 훨씬 심각하게 보고 있다. 구미경제의 버팀목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부문 대기업의 가파른 수출감소가 직접적 원인이기 때문이다.

  국가총수출액에서 구미산단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7.9%에서 계속 줄어들어 작년엔 3%대로 주저앉아 전자산업 메카라는 위상이 타격을 받고 있다.

  구미 전자산업 위상 하락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한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고 LG디스플레이가 경기 파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면서 구미는 위축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미산단의 수출감소와 전자산업의 비중 축소는 구미경제에 큰 악재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LG화학이 투자하기로 한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침체한 구미경제를 되살릴 다양한 방안을 시급히 강구 할 시점이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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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